시내를 산책한 토요일!
집 앞에서 버스를 타면, 30분 만에 남대문 세무서 앞에서 내릴 수 있다.
사람을 봐도 날아가지 않는 비둘기들
겨울이면, 이렇게 한번씩 시내를 걸어주는게
한 해를 보낸다는 일종의 의식이 되었다.
을지로의 인쇄소 골목
조명가게가 많은 을지로 3가 역
청계천 산업용재 시장으로 가 본다.
오래된 골목길
을지로 15길 이라고 한다.
아주 낡은 기계 가공 업체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얼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곧 재개발이 될건가 보다.
굉장히 낡은 벽
낡은 건물과 낡은 간판들
청계여관
대중탕
사우나
다방
오래된 간판 마저도 아름답다.
중구 입정동
청계천 상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충무로 14길
벽돌 3층건물
석면철거작업으로 인해 통제중
통제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거리 곳곳에 석면이 가득하다.
철거 표시
낡은 건물들의 지붕은 석면 슬레이트다.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이렇게 석면 가루가 날리고 있는 현실!
세운상가 건물에 올라 보았다.
... '세운전자상가' 란다.
추운 겨울날, 토요일의 오후 햇살이 따사롭기만 하다.
서울의 SKY LINE!
청계세운상가 내부에 있는 옥내소화전
토요일이라 그런지 텅 비어있는 가게들
솔 커피숍 솔 다방
옛날 쌍화탕을 판다.
세운상가!
청계천, 저 멀리 뒤에는 롯데캐슬 천지인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조금만 더 뒤로 가면 오랫동안 내가 살던 동네가 있겠다.
옛 생각에 눈물이 찔끔!
세운상가 구름다리
도청/몰카 탐지기도 파는데
위치추적기 도청장비도 판다.
그리고, 비아그라도 같이 판다.
없는게 없는 청계천
오래된,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건물들
재개발이라고 하면 좀 그런가, 도시재생을 기다리고 있는 거리
재생 될 만 하다.
재생될 필요성이 있겠다.
종묘
예전부터 세운상가에 한번 들어와 보고 싶었다.
효성주얼리시티
전기안전공사
세운상가 로보트
세운상가 내부
천장에는 소방 배관이, 보온재가 망가진 채 매달려 있었고
복도에는 정돈되지 않은 종이 상자들이 널려 있었다.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 해 본다.
인터넷이나 신문에서, 세운상가를 다시 살린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난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거리일 줄 알았으나
썩 특별한건 없었다.
그저 음침하기만 한 복도.
이런 LP 가게도 있다.
타케우치마리아 LP가 전시되어 있었다.
종로좌판
복고풍 소품 가게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
하지만 더 재미있는건 이런 공구들이다!
청계천변 공구상가들
지금은 주말이라 문을 닫았다.
서울극장 뒷골목
캣맘에게 호소하는 글
그 아래에서 굶주린 새끼 고양이
원래 을지로까지 간 목적은
집 조명 수리에 쓸 볼트 너트 등을 구매하러 간 것이었는데
석고앙카 달라고 했더니만 엄청 큰 포장으로 팔아서 사올 수 없었다.
그 많은걸 가져다가 다 쓸 자신이 없었다...
결국 남영역 앞에 있는 철물점에 가서 석고앙카를 구매했다.
남영역 앞에도 이런 철물, 부품, 건축자재, 공구 가게들이 많이 있다.
겨울.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