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쏘다

제도용 잉크펜인 로트링 펜을 샀다

ROTRING ISOGRAPH 와 RAPIDOGRAPH 가 있다고 한다.

두개의 차이점은.. 모르겠다. 그냥 화방에서 주는걸로 라피도그래프를 사들고 왔다.

한자루에 2만 7천원, 세자루에 8만 천원, 다른것도 이것저것 샀더니 10만원!!

맙소사, 제도 수업은 참 돈이 많이 든다.

조립 전

위 : 잉크 카트리지 부분 

아래 : 펜 '촉'. 통 안에 들어있는것을 조심스럽게 꺼낸다.

끝이 가늘기 때문에 조심조심 다룰것

로트링 펜자루 뒤에 보면 저렇게 끼울 수 있게 나사가 있다. 끼워서 고정을 한 다음!

잉크 카트리지에 딸깍 소리가 나도록 과감히, 힘을 줘서 끼운다. 펜 촉은 가만히 둔 채 펜 자루만 빼낸다.

펜자루 굵은 부분으로 다시 끼우고, 굵기를 알려주는 플라스틱 원통(나사로 되어있다)을 돌려 끼운다.

완성

제도할 때 쓰려고 장만했는데 과연 얼마나 이것을 활용하게 될 지는 모르겠다.

세척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대학교 제도수업에서 다음시간 준비물을 이야기 해 줄때

이상한, minor 한 재료들을 준비해 오라고 하면 참 난감하다

3mm 홀더 라던가 24인치 짜리 트레이싱지 등등..

대학 주변 화방을 다 뒤지고 인근 화방을 뒤져보아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이지 준비물 챙겨오는게 과제 수준!!

예전에 건축을 공부하던 시절에는 선생님께서 'F심 연필'을 구해오라고 하신 적이 있었다.

다행히 인근의 오래된 화방에서 구해서 가져갈 수 있었는데.

스테틀러 마르스루모그래프 F심 연필. 한다스나 준비해 놓았었었지.

F심 연필은 제도용 연필이라고 한다. H와 B 사이의 무른 정도를 나타낸다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글을 쓸 때 F심 연필로만 한다고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글 속에서 하루키의 대화 상대가 하는 이야기, 'F심 연필은 세라복을 입은 여학생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