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사람 가졌다
(정찬우)
내 단 한 사람 가졌다
먼 길 떠날 때
모든 것 다 맡기고 갈
믿음직한 사람 가졌다
깊은 사랑 잃고
벼랑끝에서 손 흔들 때
따뜻한 가슴으로 어루만져 주는
그런 다정한 사람 가졌다
내 병들어 쓰러졌을 때
가슴 아파 눈물지며
그 병 내게 달라 함께 고통하는
참된 그 사람 가졌다
모든 희망 꺾어 절망에 몸부림칠 때
지혜와 용기로 재기해 달라 기도해 주는
진실된 사람 가졌다
오직 하나
내 소중한 단 한 사람 가졌다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자주 오지 않는다 (김재식) (0) | 2021.07.18 |
---|---|
고향 (백석) (0) | 2021.05.30 |
라일락1 (정연복) (0) | 2021.04.24 |
푸른밤 (나희덕) (0) | 2021.04.24 |
행복론 (최영미) (0) | 2021.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