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살펴보는 서울역7017 고가도로



시내의 밤을 멋있게 밝히는 건물들의 야경은

어릴적엔 몰랐으나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슬프기만 하다.



불 하나하나 누군가가 퇴근하지 못하고 근무하며 밝힌

사무실의 등불이기 때문에!


아, 저기있는 월급쟁이1 은 왜 집에 못가고 있는 것일까, 일이 많은걸까

아, 저기있는 월급쟁이2는 가족이 보고싶은데 집에 가지 못한거 아닐까

아, 저기있는 월급쟁이3은 장가는 갔으려나,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고있을까



누군가는 누군가를 위해 불을 밝혀 야경을 만든다.


이날의 나는 적어도 야경을 구경하는 누군가가 될 수 있었다.


Posted by phd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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