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130724




나는 이 철로를 바라보며 수년도 더 지난 옛 기억을 더듬어 본다.

아 그시절의 하늘도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더 아름다웠을지도!

비개인 저녁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산책했다.

공기가 산뜻해서 거리가 간직하고 있는 희미한 향기마저 예민하게 감각할 수 있었다.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1층에 있는 분수

물이 뿜어져 나오는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회기. 130723. (중복날.)



경희대학교에 이렇게 오게 될 줄이야

고등학생 시절에, 이곳을 지날때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회기동. 재미있는 거리를 자주 지나다녔다. 자주 지나다닌다.



잠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백화점 테이블.

노원 롯데백화점.



노원역 7호선 지하철 입구가 있는 사거리.

저 길을 지나면 어릴적 살던 동네가 나오고, 다녔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나오고

친구들이 살던 집이 나오고, 멍하니 왔다갔다 하던 학원들이 나오고

구석구석이 익숙했는데 노원도 많이 변화했다.


이 구석에도 스타벅스가 세개나 생겼단다!

동일로는 미술학원 거리가 되어 있었다!




Rain makes everything better

한동안 비가 정말 많이도 왔었다.


130708

내과가서 혈액검사를 위해 피를 뽑았던 날.

친구랑 점심으로 순대국을 먹은 날.

새로생긴 동네 카페에서 아줌마들 틈에 끼어 담소를 나눈 날.

비가 많이 내렸던 날.






노원역.

Posted by phd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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