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동물


홈플러스 월곡점에 애완동물 코너가 새로 크게 생겼다.


친칠라, 프레리독, 이구아나, 집게, 도마뱀, 토끼, 새 등등


예전에 물고기만 팔던거에서 더 많이 늘어나서 다양한 동물들을 판다.


프레리독 가격이 35만원 이었던가.


너무 불쌍해서 가슴아픈건. 저기 있는거 자체가 동물학대인데.


지금은 팔려갔는지, 동물을 사랑하는 집에 갔는지, 중간에 죽었는지 모르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프레리독은 미쳐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씩 두들겨보는데, 근처에 동물을 돌봐주는 사람은 없고


프레리독 두마리중 한마리는 유리벽 모서리에 매달려서 폴짝 폴짝 쉬지않고 계속 제자리뛰기 하고있는데


동물 사랑하는 사람이 보면 가슴아프고 불쌍해서 쟤네들 사가기를 기대하고 진열해놓은걸수도 있겠다.


애완동물?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큰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다.


홈플러스에서 물건을 살때 큰 고민을 하는건 없다. 충동구매 해도 되는 생필품들.


그러나 동물은 생명체다. 충동구매하면 안된다. 한 마리가 35만원이면 어린애들이 떼써서 얼마든지 충동구매 할 수 있을것이다.


이런 동물들을 진열하듯 전시해서 팔고있다니, 기분이 안좋았다.


과연 홈플러스의 사업 영역에 프레리독, 새, 친칠라 장사가 어울리는가? 의문이 든다.


(동물 장사로 돈을 많이 벌면 홈플러스는 기뻐하는 것일까.)

'그냥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던킨도너츠 무민 도너츠  (0) 2015.02.01
알라딘 중고서점 CD팔기  (1) 2014.11.15
z1-b250k 오래된 노트북에 윈도 8.1 설치  (2) 2014.09.25
맥주 Kloud  (0) 2014.09.01
20140722 반가운 비  (0) 2014.07.24
Posted by phdyang
l